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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기

디지털 노마드란? - Nomad List 소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란?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인터넷과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은 1997년 프랑스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가 '21세기 사전'에서 처음 소개한 용어이다. 

 

비슷한 용어로는 BYOD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Bring Your Own Device의 줄임말로 무선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PC가 더 이상 데스크탑이 아닌 랩탑으로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면서 생긴 변화를 나타낸 단어이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기기를 가지고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BYOD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여서 일하는 장소뿐 아니라 거주하는 생활의 터전 또한 자유롭다. 서울에 집이 있지만 일은 제주도에서 할 수도 있다. 고정된 업무공간과 생활환경을 벗어나 어디든 찾아가 원격으로 일한다. 이런 유목민 같은 특징 때문에 디지털노마드는 '신유목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5년 정도 전에 광고 대행사를 다닐 때 직장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 들렀었습니다. 1시가 되면 바로 들어가야 해서 시간에 쫓기듯 일어나는 우리와는 달리,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분들이 디지털 노마드 인지 그냥 취준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러웠던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유' 였던 거 같습니다.

 

 

디지털노마드 흉내내기

 

내 시간을 내가 자유롭게 쓴다.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쉰다. 이 점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우리도 5년 후쯤에는 퇴사하고 이 카페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오후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며 나오겠다고 말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진심 부러웠던 삶였습니다. 

 

 

모든 직장인의 꿈이 퇴사라고 하지만 요즘 현실적으로 모든 직장인의 꿈은 디지털 노마드가 아닐까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는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종에 일해야하고 또한 그렇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겠죠. (우리나라의 원격 근무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아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격근무를 한다고 하지만 일부 IT 기업 그것도 대기업정도는 돼야 가능한게 현실입니다.)

 

세계적으로 원격근무를 가장 장려하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이라고 합니다. 세계 평균은 29% 미국과 중국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48%입니다. 그 뒤를 인도, 프랑스, 독일 등이 잇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카페에 나와 디지털 노마드 놀이를 하던중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Nomad List URL:

https://nomadlist.com/

 

Nomad List

Find your place to ❤️ live, 👩‍💻 work, and 💃 play

nomadlist.com

노마드 리스트라는 사이트인데 'Explore the World'라는 컨셉으로 전 세계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 좋은 도시와 실제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리뷰가 나온 사이트입니다. 

 

평가 방식은 인터넷 속도, 사람들과의 교류가 쉬운지, 물가, 날씨, 치안이 안전한지 등등의 지수를 평가하여 가장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기 좋은 도시를 꼽습니다.  

 

 

오늘 현재 가장 디지털노마드로 일하기 좋은 도시는 두둥, 발리네요. (2020년 6월 22일)

 

 

 

 

 

그 뒤로 리스본, 베를린, 부에노스 아이레스, 치앙마이, 프라하, 케이프 타운이 상위에 링크돼 있습니다. 서울을 찾아봤더니 현재 134위에 랭크돼 있네요. 안 좋은 이유로는 나쁜 공기질과 인구밀도가 너무 높다 등등에서 안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노마드 리스트 사이트에는 이외에도 구인구직, 친구 사귀기, 채팅하기, 커뮤니티 메뉴들이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라서 가입은 못했지만 현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서는 아주 좋은 사이트 인거 같았습니다. 혼자지만 혼자인거 같지 않은 느낌이네요. 

 

Remote Jobs라는 메뉴에 들어가서 어떤 직종이 가장 구인이 많이 되는지 봤는데 역시나 개발 직종이 단연코 많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개발자 구인공고이고 디자이너나 마케팅, CS 직종도 보였습니다.

 

카페에 나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디지털 노마드 흉내를 내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현실 자각 타임을 느낍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을 켜고 일한다고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없다는 사실.  좀더 공부하고 연구해봐야할 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