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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칼날 극장판 후기 - 애니 정주행

코로나 단계가 낮아져 다시 영화 개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단계가 2.5 단계였을 때에도 꾸준히 극장에 가서 영화 관람을 해왔어요

 

9시 이전에 영화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거의 신규 개봉이 없었는데 재개봉하는 영화들을 위주로 봤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 연화는 다시 봐도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역대 영화 흥행 1위 작)을 넘어버려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 열차 편을 보고 왔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이라 매우 궁금해서 '소울'을 볼까 하다가 결국 귀멸의 칼날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포스터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작품 자체로는 너무 훌륭했습니다. (별 다섯 만점에 4점 이상을 주고 싶습니다.)

 

인간 대 오니(좀비 같은 귀신)의 대결이니 잔인한 장면이 안 나올 수 없지만 (저는 잔인한 장면을 잘 보는 편입니다.)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가족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청불 등급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가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가족 영화는 가족이 함께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는 의미입니다.

 

-> TV판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정주행 가능합니다.

 


*오니 란? 

 

오니: 한자로는 귀신 귀(鬼)라고 쓰고 일본어로 오니(Oni)라고 읽습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뜻으로 지옥에서 인간들에게 죄를 가하는 존재입니다. 뿔이 난 머리, 날카로운 손톱 등 우리나라의 도깨비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습니다. 몸에 색깔이 있는 아카오니(鬼), 아오오니(鬼), 외눈박이 오니 등 어려 종류가 있습니다.

 


 

* 캐릭터 소개(주인공 4인방)

 

 

 

 

 

#카마도 탄지로

 

만화 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으로 이마 왼쪽의 반점과 화투모양의 귀걸이가 캐릭터의 특징이다. 가족 중 여동생인 네즈코만 빼고 모두 키부츠지 무잔의 습격으로 숨진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키부츠지 무잔에 대한 탄지로의 복수가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매우 따스하고 착하다. 오니에게 조차 동정심을 느끼는 정도. 탄지로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후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카마도 네즈코

 

탄지로의 여동생. 가족이 몰살될 때 오니가 되고 탄지로가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니가 변하게 된 후에는 유아 퇴행을 하게 되어 원래의 어른스러운 모습과는 반대로 멍하거나 오빠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혈귀이지만 인간을 먹지 않으며 잠으로 힘을 보충한다. 하지만 웬만한 혈귀들보다 강하다.

 

 

 

 

 

 

 

 

#아가츠마 젠이츠

 

귀살대 최종 선별에 살아남은 5인 중 하나로 자신은 곧 죽을 거라고 부정적인 말을 되뇌는 등장인물. 소심한 성격이다. 

청각이 발달하여서 심장소리 같은 소리를 듣고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심각한 겁쟁이지만 동시에 선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이다. 또한 네즈코에게 콩깍지가 씌여져 있는 상태다. 전체적으로 개그 코드를 담당한다. (귀여운 소년 같은 캐릭터다.) 금발머리가 캐릭터의 특징.

 

 

 

 

 

 

 

 

 

#하시비라 이노스케

 

늘 멧돼지 가면을 쓰고 상의 탈의를 한 채로 활보하고 다니는 근육질 사나이. 저돌적인 성미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굵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스포긴 하지만 멧돼지 가면을 벗으면 미소년이다.) 성격은 단순 무식하며 경쟁심이 강해 설득하기가 매우 쉽다. 매우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다.

 

 

 

 

 

* 감상평

 

 

 

 

 

 

저는 TV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보지 않고 어떤 정보도 없이 먼저 극장판을 본 경우입니다. 미리 캐릭터 정도는 공부하고 가라는 주변의 조언이 있었지만 우선 가서 봤고 전혀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친절하게 설명이 들어가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네요. 또한 일본 애니 특유의 유머 코드를 좋아하기에 재미있던 장면도 많았고 역시나 과장된 장면에서는 눈물도 약간 흘렸습니다. 일본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 하고 일본 애니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보기에 부담 없을 거 같습니다.

 

단 잔인한 장면이 좀 많기에 이런 코드가 별로라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전 보고 나서는 약간의 힐링과 위로를 받았을 정도랍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이겨낼 힘을 준달까.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애니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극장판을 보고 지금은 애니를 정주행 중인데 탄지로에게 반하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