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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게임이란 - 코로나로 바뀐점

'야알못'이라는 말이 있죠.

 

'야구 알지도 못하면서'의 줄임말로 야구의 룰은 알지도 못하면서 야구팬이라 지칭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전에 (물론 코로나 이전이죠) 야구장 직관을 갔었는데 분명 볼카운트 2스트라잌 1볼였는데 야알못들이 큰소리로 '삼구삼진!!!'을 외치더라고요. 

 

-> 2스트라잌 1 볼에서 왜 삼구삼진이 아닌지 모른다면 당신은 '야알못'입니다. 야알못의 반대말로는 '야잘알'이 있습니다.

 

야구는 그냥 즐기면서 보면 아주 재미있는 스포츠지만 의외로 어려운 룰들이 많이 있어요. 인필드 플라이 선언, 야수선택, 보살... 등등. 야구 용어 사전이 있을 정도요.

 

오늘은 이중 서스펜디드 게임, 노게임, 콜드게임의 구분에 대해 정리해보도록하겠습니다.

 

 

 

 

 

#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

 

일시정지 경기라고도 하며, 뒷날 속행하는 게임을 말한다. 보통은 시간제한이나 기계 장치 고장 같은 환경의 이유로 선고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날씨 때문에 (주로 비)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 지난 주말 많은 비로 인해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이 되었었죠. 29일(토요일) 두산-엘지전이 4회까지 진행되다가 폭우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되고 다음날 일요일 더블헤더 첫 게임으로 5회부터 진행이 되었어요. 무더위에 코로나에 선수들이 더블헤더까지 치러야 하니 참 안쓰러워 보였어요. 

 

 

 

# 노게임 (No Game)

 

무효경기를 말한다. 양 팀이 5회의 공격이 끝내지 않았을 경우 (5회 말 3 아웃이 되지 않은 경우) 날씨의 변화나 그 밖의 이유로 게임을 계속할 수 없을 경우 주심은 노게임을 선언한다. 

 

-> 아예 없었던 경기가 되기 때문에 양 팀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콜드 게임 (Called Game)

 

5회 이상의 공격을 양팀 모두 균등하게 끝냈을 경우 비 혹은 다른 이유로 게임을 계속할 수 없을 경우 선언된다. 콜드게임 선언되는 그 시점의 경기 결과가 반영이 된다.

 

혹은 아마추어 경기에서 몇 회까지 몇 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 주로 10점 이상의 큰 점수차가 나는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다. 

 

-> 프로 경기에서는 아무리 큰 점수차가 나더라도 콜드게임이 선언되지 않습니다. 주로 폭우로 인한 콜드게임이 선언되지요.

 

 

 

#코로나로 바뀐 점.

 

 

코로나 이전에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경우 5회가 끝났냐 안 끝났냐로 구분하여 노게임 혹은 콜드게임이 선언되었지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스타전도 취소하고 월요일 경기까지 강행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5회 이전이라고 해도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하여 다음날로 연결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한게임이라도 놓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서스펜디드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단점도 많이 보이는 거 같아요. 안 그래도 체력이 떨어지는 무더위에 한게임에 투수를 2명이나 소진해야 한다는 거죠. 앞 게임에 나왔던 투수나 주전 타자들도 다시 주전으로 나오긴 어렵습니다. 

 

요즘 야구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크보 팬들의 바람은 비가 오더라도 6시 이전에 그치라고 항상 바라죠. 또한 웬만한 비라면 그냥 경기를 속행하는 경우도 많고요.

 

짧은 기간였지만 관중들의 응원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너무 짧았어요.) 가을야구를 유관 중으로 치르는 것은 너무 큰 바람일까요? 가을야구조차 무관중으로 치른다면 너무 슬플 거 같아요.

 

(그나마 중단되지 않고 144게임을 끝내는 것으로 진정 만족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