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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안전한 퇴사하기 - 사직서 양식

올해 달력을 보고 연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 사태가 약간은 진정 국면이고 또 오래간만에 맞는 연휴를 잘 즐기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언젠가 구직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참 재미있었어요. 

 

연휴기간동안 무엇을 할 예정이냐고 묻는 질문에 휴식, 가족과 여행, 운동 등의 답이 있었고 꽤 많은 분들이 '이직 준비'라고 대답을 했던 결과가 기억납니다.  직장인의 꿈은 항상 '퇴사' 혹은 ' 이직'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같아서 항상 이직을 준비하며 살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직장인들 서랍속에 실물로 된 '사직서'가 비춰지는 장면도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실제로 내 책상에 사직서가 실물로 들어 있는 직장인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실제 이직을 하더라도 실물 사직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순간은 퇴사 면담과 퇴사 날짜가 확정된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날 인사팀 담당자분이 직접 가지고 와서 저에게 서명 부탁한다고 한 경우가 더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정상적이고 순탄하게 퇴사를 할 수 있는 경우라면 사직서를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하지만 항상 좋게 퇴사를 할 수 있는 경우 만 있는 건 아닙니다. 

 

퇴사 의사를 밝혔지만 회사에서 수용을 하지 않는다든지 붙잡는 경우도 있고, 면담을 피하면서 후임자를 직접 뽑고 인수인계를 해놓고 나가라는 비합리적인 이유를 대며 퇴사를 막으려 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비정상적인 퇴사를 하는 경우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퇴사에 대한 제 이전 글 링크 입니다.

2020/04/18 - [출근하기] - 좋은퇴사, 나쁜퇴사- 성공적 이직하기

 

좋은퇴사, 나쁜퇴사- 성공적 이직하기

"내가 퇴사하면 당신이랑은 그냥 남일뿐이다." "내가 너보다 더 잘될꺼다." 진상 클라이언트나 꼰대 상사에게 시달리면서 항상 속으로 마인트 콘트롤 했던 말들이에요. 이직은 저의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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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막는 회사에서 퇴사하는 법

 

1. 근로계약서 확인 후 면담 요청

 

가장 먼저, 회사 입사할 때 작성했던 근로계약서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계약서 항목을 보면 마지막에 퇴사 프로세스에 대해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른데 최소 2주 전부터 한 달 혹은 두 달 전에 미리 퇴사 의사를 알리고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고 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근로계약서 내용대로만 진행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혹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 인사팀이나 경영지원팀에게 문의 후 퇴사 면담을 신청하세요. 항상 중요한 것은 증거를 남겨야 하는 건데 보통은 인사팀, 직속 상사, 직속 팀장 정도를 이메일 수신, 참조로 달아 간단하게 퇴사 의사를 남기고 면담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2. 퇴사 면담

 

일반적인 경우라면 퇴사 면담을 진행하고 퇴사 날짜를 정하면 되는데 여기서 퇴사를 막으려고 하는 회사가 가끔 있습니다. 후임자를 뽑아 놓고 인수인계를 하고 가라는 둥, 지금 바쁘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는 둥. 이런 말에 흔들리면 안 되고 정확하게 난 언제까지는 퇴사를 해야 하고 후임자를 뽑아 주시면 인수인계는 최대한 하겠다는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3. 인수인계

 

후임자가 퇴사일 전에 입사하는 경우에는 다행이지만 퇴사일 전까지 후임자가 입사하지 못한다면 후임자를 위해 최대한 인수인계 문서를 작성하여 남겨주세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후임자가 입사하지 못했다면 직속 상사에게 혹은 지정된 인수자에게 인수인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통 상사분들이 인수인계를 받지 않으려고 하시겠지만 꼭 인수인계를 하셔야 나중에 인수인계를 하지 않고 퇴사했다는 누명을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사직서 제출

 

사직서와 함께 인수인계 문서를 첨부하여 퇴사 날에 제출합니다. 인쇄하여 제출하여도 되고 혹시 불가능하다면 이메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회사에 사직서 양식이 따로 없다고 할 수도 있으니 사직서 양식은 아래의 항목이 들어 있는 양식으로 직접 만드셔도 되고 샘플은 아래와 같습니다. 

 

quit.doc
0.03MB

 

개인 정보, 입사일, 부서, 직급, 퇴사일 등이 들어가고 업무 인수를 받은 사람의 서명도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위의 내용대로만 하시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소지는 없습니다. 보통 이런 단계를 밟지 않고 구두로만 진행하면 나중에 무단결근이라느니 무단 퇴사라느니 이렇게 우기면서 소송을 거는 회사도 몇 번 봤습니다. 

 

비정상적인 이유로 퇴사를 막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꼭 안전하게 퇴사 성공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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